팔각에 대해서
“건강식품 좀 챙겨 먹어야겠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건강관리법도 유행 따라 달라진다. 요즘 대세는 ‘팔각’이다. 8가지 각진 모양이라는 뜻의 팔각은 중국 음식 향신료로 쓰이며 한국에서도 인기다. 팔각도 종류가 여럿인데 주로 계피나 정향 같은 향이 강한 재료와 섞는다. 요리 전문가들은 팔각 특유의 매콤한 맛이 잡내를 없애주고 식욕을 돋운다고 말한다. 고기·생선요리뿐 아니라 피클 만들 때 넣어도 좋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생선 비린내를 없애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팔각을 넣는다. 우리나라 한방 약재로도 쓰인다. 동의보감엔 오장육부를 편하게 하고 구토 증상을 멎게 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루 2~3개면 충분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양제라면 질색하던 내가 지금은 매일같이 챙겨 먹는다. 나이 탓인지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다. 이제는 비타민C며 오메가3, 루테인 등등 웬만한 건 다 먹어봤다. 물론 이것만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긴 건 아니지만 적어도 피로감이 덜하다는 느낌은 든다. 확실히 꾸준히 먹으니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 다만 모든 약이 그렇듯 부작용이 걱정되긴 한다. 혹시라도 간에 무리가 가거나 내성이 생길까 봐 신경 쓰이는 것이다. 다행히 아직까진 별문제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분간은 복용을 중단하려 한다.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의외로 다양한 관리법이 나와 있었다. 우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라고 한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병행하란다. 또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고 인스턴트 식품은 멀리하라고 권한다. 하나같이 맞는 말이긴 한데 솔직히 지키기 어려운 것들 투성이다. 아무래도 바쁜 현대인들에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까. 그나마 쉬운 방법으로는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먹는 게 최선이지 싶다. 마침 주변에서 추천받은 차가 있는데 이름하여 ‘홍삼차’다. 홍삼은 워낙 유명하니까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인삼